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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틀 깨는' 금융 아이디어 선보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모바일 뱅킹+설문조사' 타업종 융복합 아이디어 '대상' 수상…은행 비이자수익 확대 기대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틀 깨는' 금융 아이디어 선보여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원서베이(i-ONE Servey) 팀 등 수상자들과 권선주 기업은행장(뒷줄 왼쪽 네 번째), 이세정 아시아경제 사장(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 강남희 기업은행 부행장, 노종섭 아시아경제 편집국장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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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평소 카페를 자주 찾는 20대 직장인 A씨는 잠시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IBK기업은행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i-ONE) 뱅크'를 켰다. 앱을 열자 각종 카페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 화면이 눈에 띄었다. 몇 번의 터치를 통해 의견을 냈다. 설문을 마치자 1000원의 교통비 할인 혜택이 곧바로 주어졌다. A씨의 답변은 설문기관으로 실시간 전송됐다. 길에서 사람들을 붙잡고 설문지를 들이밀 필요도 없고, 전화기 앞에서 100여통씩 번호를 돌릴 필요도 없다. 은행은 플랫폼 제공에 따른 수수료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했고, 고객은 각종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IBK기업은행과 아시아경제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원서베이(I-ONE Survey)' 팀의 아이디어로 상상해 본 모습이다. 총 148개 팀이 경합을 벌인 이번 공모전에서 최서은(부산대 경제학부 4년)ㆍ이정란(경성대 행정학과 졸)씨로 구성된 아이원서베이 팀은 은행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활용한 설문조사 아이디어를 내놔 '타업종 간 융복합 시너지'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행의 비이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25일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대상을 포함해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7팀 등 총 13팀에 대해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IBK기업은행 청년인턴 지원 시 한차례에 걸쳐 서류전형이 면제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공모전은 의무경찰, 고등학생, 청년 창업자, 전업주부 등 지원자의 구성이 다양해진 점이 특징이다. 심사에 참여한 정성진 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은 "고객의 금융니즈가 반영된 '생활밀착형' 금융 아이디어와 타산업과의 융합 및 플랫폼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며 "독창성과 연구노력, 사업화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이프로젝트(J Project) 팀은 수상팀 중 유일하게 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팀이다. 대동세무고의 김지희(세무회계과 2년)ㆍ마유진ㆍ조은지(이상 국제금융세무과 2년) 등 세 명의 학생이 뜻을 합쳐 봉사시간에 따라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봉사야 놀자 적금' 아이디어를 내놨다. 마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편인데, 적금을 들 때 봉사시간에 따라 (은행이)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대신 우대 이율의 주기를 6개월마다 리셋하도록 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만 우대 이율을 받는 '선순환 구조'다.


장려상 수상자 중에서는 서대문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무경찰로 구성된 '의경아재' 팀이 내놓은 'IBK 중고적금' 아이디어가 주목받았다. 같은 생활관 선후임 사이인 서상민ㆍ채진규ㆍ이정빈씨는 모든 일과가 끝난 밤 10시 이후 취침시간을 쪼개가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다. 이씨는 "젊은이들 사이 '중고나라(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인기인데, 금융도 중고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며 아이디어 착안 배경을 밝혔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은행업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가 어우러져야 생명력을 얻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다"며 "기업은행은 혁신의 소스로써 이번 공모전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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