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 봤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조선일보가 25일 '하야(下野)'라는 단어를 지면에 실었다.
이날 조선일보는 B섹션 11면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에서 '하야'라는 단어를 소개했다. 이어 "권력자가 직위에서 물러남"이라는 풀이도 덧붙였다.
또한 "4·19혁명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의 下野로 일단락되었다. 하야는 '시골로 내려간다'의 뜻으로 관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지면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소개하는 '톡톡톡 생활외국어'와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를 함께 소개한다. 특히 이날 등장한 '하야'는 전날 JTBC의 보도가 나온 직후 소개돼 눈길이 모아진다.
앞서 JTBC는 최씨의 청와대 문서 사전입수 정황을 보도했다. 매체는 "최씨의 사무실 PC에 보관된 200여개의 파일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 내용"이라며 "대통령 연설문뿐 아니라 국무회의,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까지 사전에 받아 본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전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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