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세계인문학포럼' 열린다…27~29일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세계 인문학 포럼이 열린다.

수원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아주대학교에서 '희망의 인문학'을 주제로 '제4회 세계인문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와 교육부, 유네스코,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포럼의 전체 기조강연은 철학자이자 작가, 칼럼니스트인 로제 폴 드루와(프랑스)와 그의 아내 모니크 아틀랑(저널리스트)이 맡았다. 주제는 '희망, 사람됨의 새로운 길'이다.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포럼의 대주제를 관통하는 강연이다.

포럼은 매일 오전 9시30분 인문학 석학의 '중주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강연 후 회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27일에는 일본의 정신분석학자 가즈시게 신구(나라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희망이라는 이름의 가장 먼 과거 : 시공상의 이주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에세이'를 주제로 강연한다. 28일에는 독일 철학자 칼 메르텐스(뷔르츠부르크대학 철학과) 교수가 '사회적 관점 : 익명적 사회질서로부터 개인적 사회적 자각으로'를 강연에 나선다. 29일에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조동일 명예교수가 '인문학 교육의 사명'을 주제로 강연한다.

세계인문학포럼 시간표

분과회의에서는 사회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인문학을 바탕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문학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회의도 28일 열린다. '인공지능 기술의 토대와 본성', '인공지능 기술의 문화적 파장'을 대주제로 ▲인공지능의 미래와 인문학의 역할 ▲인공지능과 문화, 예술, 음악, 영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AI와 인간의 실존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인공지능과 인문학의 공존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한 '피로 사회'를 주제로 한 분과회의도 27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