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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vs 매킬로이 "상하이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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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서 격돌, 한국은 안병훈과 김시우 출격

존슨 vs 매킬로이 "상하이의 결투"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왼쪽)과 3위 로리 매킬로이가 특급매치 HSBC챔피언스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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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 vs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야말로 '차세대 골프황제'를 가리는 승부처다. 바로 2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 서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스(총상금 950만 달러)다. 이 대회가 바로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2016/2017시즌 3차전으로,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는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치러진다. 월드스타들이 상하이에 속속 집결하는 이유다.


화두는 단연 존슨과 매킬로이의 격돌이다. 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데 이어 지난 3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는 양 팀의 에이스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이 대회 우승은 더욱이 '넘버 1' 제이슨 데이(호주)를 추월하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데이는 등 부상으로 여전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존슨에게는 특히 '설욕전'이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해 ' 빅 매치 2연승'으로 기염을 토했고, 플레이오프(PO) 역시 3차전 BMW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시즌 내내 고른 활약을 보여 사실상 '존슨 천하'를 개막했다. 평균타수 1위(69.17타)를 앞세워 PGA투어 상금왕(937만 달러)까지 접수했다.


하지만 '2%'가 부족했다. 매킬로이가 PO 2차전 도이체방크와 4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순식간에 페덱스컵을 가로챘기 때문이다. 4차전에서는 더욱이 사흘내내 선두를 질주하다가 최종일 3오버파를 치는 예상 밖의 난조로 공동 6위로 밀려 아쉬움이 컸다.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2013년 11월 대회 최저타(24언더파 264타)를 작성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PO 2승'을 쓸어 담아 무관의 설움을 단숨에 털어냈다. 이 과정에서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됐던 퍼팅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는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매의 눈'을 장착했고, 이번 PO에서는 소속사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새 퍼터를 선택한 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퍼팅코치 필 케년의 '쪽집게 레슨'을 가미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다음주 EPGA투어의 PO '파이널시리즈'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모의고사' 성격을 더했다. EPGA투어는 1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을 기점으로 2차전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700만 달러),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등 3개 대회가 이어지고, 시리즈 최종 우승자에게 125만 달러의 PO 보너스를 준다.


지난해 대타로 출전해 깜짝우승을 일궈낸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애덤 스콧(호주),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이상 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과 김시우(21ㆍCJ대한통운), 이수민(23ㆍCJ오쇼핑), 왕정훈(21),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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