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 동료의원 식당서 허위결제 후 현금 받아 나눠 가져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최근 전남 순천시의회 일부의원들의 일명 ‘카드깡’ 사건에 대해 순천행의정시민연대측이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행의정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번 사건은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법 등에 관한 조례’마저 망각한 윤리의식 실종이자, 범죄행위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당국(검찰)은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벌할 것을 촉구한다”며 “순천시의회는 관행이나 일부 의원의 일탈 행위라고 여기지 말고 공개사과, 재발방지대책 발표, 윤리강령 조례준수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순천경찰은 지난 20일 업무추진비 카드를 식당에서 허위로 결제 한 후 현금으로 돌려받은 순천시의회 이모(53)의원 등 6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예결위 운영과정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를 시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허위로 결제하고 현금으로 돌려받은 후, 소속 시의원들끼리 7만~10만원씩 2회에 걸쳐 98만5000원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일자, 전액 회수해 반납하기도 했다. 경찰은 관행에 따라 이뤄졌다는 진술읗 확보해 지난 2014∼2015년 상·하반기 예결위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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