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취약계층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에 나선다.
성남시는 지난 7월4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모금회 계좌로 들어온 후원금 4519만원을 올 연말까지 취약계층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4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성남시는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원신청 대상 여학생이 1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은 성남시 홈페이지나 우편(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 성남시청 사회복지과 서비스연계팀)을 이용하면 된다.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직접 신청해도 된다. 당사자 동의를 거친 경우 보호자가 신청해도 된다. 생리용품은 2개월분이 지원된다. 신청자 수에 따라 지원량이 변동될 수 있다.
성남시는 신청서를 통해 해당 자격을 확인한 뒤 문자 메시지로 결과를 신청자에게 알려준다. 생리용품은 오는 11월말 택배를 통해 전달된다.
성남시는 아울러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때 사용하도록 개인, 단체가 후원 물품으로 보내오는 생리용품을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지원센터, 아동 그룹홈 시설에 비치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내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펼친다. 성남시는 앞서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내년 예산에 8억4600만원을 편성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포함한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만 12~18세 여성 3500명이다. 한 명당 월 2만 정도의 돈이 지원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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