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컵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5-0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월드시리즈행을 확정했다. 1945년 이후 무려 7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오는 26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를 해 1908년 이후 10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컵스는 1회부터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우익 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렀다. 무사 1루에서는 앤서니 리조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다저스 좌익수 앤드루 톨레스가 놓쳐 주자 2, 3루가 됐고, 컵스 벤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기선을 제압한 컵스는 2회 2사 2루에서 파울러의 좌익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에는 윌슨 콘트라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5회에는 앤서니 리조가 2사 후 솔로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7.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웠으나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배를 안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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