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1천명모집에 5377명 지원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두번째)가 일하는 청년통장 참가자와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도입한 '일하는 청년통장' 2차 접수를 받은 결과 1000명 모집에 5377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형성,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내용은 도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근로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17만2000원)을 합해 한 달에 27만5000원씩 적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럴 경우 일하는 청년통장에는 3년뒤 이자를 포함해 1000만원의 목돈이 적립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34세 근로 청년으로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80%(1인가구 기준 130만원ㆍ 2인가구 기준 221만원) 이하다.

도는 소득인정액 조사 등 심사를 거쳐 28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 24일 청년통장을 개설한다. 지난 4월 500명을 처음 모집한 일하는 청년통장에는 3301명이 신청해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사업 이탈자는 타 시ㆍ도로 이사한 2명 외에 없다.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새누리당이 합의한 연정(聯政) 추진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