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새로운 휴대용 콘솔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공개한 닌텐도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는 2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장중 7.1% 급락한 2만5025엔으로 1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뒤 현재 6% 하락중이다.
닌텐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를 소개했다. 스위치의 특징은 가정용 콘솔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를 융합한 것이다. 스위치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과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닌텐도 주식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포켓몬고에 이어 두번 연속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치가 신선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오히려 거치형 게임기로서의 기능 약화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닌텐도 주가는 포켓몬고 출시 직후 3일만에 3만엔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2만5000~2만700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전히 포켓몬고 출시 전과 비교해서는 7% 넘게 높은 수준이다. 포켓몬고로 닌텐도가 예전과 같은 혁신과 창의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에서 신형 게임기 출시로 이같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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