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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변두리선 벌써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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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변방 '방배'…'과열지역 정밀규제' 검토설에 '풍선효과
8개 구역 재건축 추진…방배6·방배경남, 내달부터 시공사 선정


강남 변두리선 벌써 '풍선효과' 방배5구역 일대(자료:서울시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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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강남 '변두리'가 뜨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정밀 규제를 검토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강남3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변방으로 취급받았던 방배가 첫 손에 꼽힌다. 강북과 의왕 등 수도권 역시 청약 열기가 더해지면서 벌써 '풍선효과'가 관측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방배는 반포ㆍ잠원동 바로 인근에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다세대 빌라가 대부분이라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느린 데다 정보사 부지로 서초역과 이어지는 도로가 끊긴 영향이다. 그러다보니 행정구역상 같은 서초구에 속해 있음에도 아파트값이 크게 차이 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반포동과 잠원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4418만원, 3588만원인데 비해 방배동은 2345만원에 그쳤다. 지난 1년간 고분양가로 떠들썩했던 반포동이 3.3㎡당 500만원이나 올랐지만, 방배는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은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은 사실상 시간과의 싸움인데 방배의 경우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과열지역 '정밀타격론'이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후로 방배동 주택시장이 반사효과를 볼 것이란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정부 정책이 정확하게 어떠한 방향을 나올진 모르지만 방배가 반포나 잠원에 비해 저평가된 지역임은 확실하다"며 "저평가된 매물을 찾거나 고급빌라를 찾는 사람에겐 상당히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빌라, 다세대 중 저평가된 매물을 찾으면 상당한 수익률을 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분양 물량도 연달아 나오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방배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총 8개 구역인데, 내달 첫 분양이 시작된다. 2012년 이후 신규공급이 뚝 끊겼었는데 내달 4년만에 '방배아트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방배3구역을 GS건설이 재건축한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500만원은 넘길 걸로 전해진다.


가장 규모가 큰 5구역도 관리 처분인가를 마치고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롯데건설 컨소시엄이 3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지을 예정이다. 방배6구역과 방배경남아파트는 올 연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의 사업설명회에 모두 대형 건설사 8곳이 참여하는 등 수주전 열기도 치열하다. 방배6구역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내달 7일 사업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대형건설사들 중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천에 접한 의왕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지역이다. 의왕 백운호수 인근의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텅플레이스'는 20일 1순위 청약에서 4만5000건이 몰리며 모두 마감했다. 정부의 대책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수만명이 몰린 것이다. 저금리를 기반으로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19일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는 일반분양 395가구 물량에 2만9545명이 몰려 강북권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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