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직장인들에게 인기…맞춤형 클리닉에 많이 몰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토요일 전면 진료를 실시한 지 1년이 지난 이대목동병원의 '맞춤형 클리닉'에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토요일 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이전에는 순환진료만 이뤄졌다. 토요일 전면 진료 실시 1년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외래 환자는 약 6개월 평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춤 클리닉' 개설 진료과에 외래 환자가 많았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은 지난해 9월 평일에 대학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을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했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토요일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를 토요 진료 전면 실시 전인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외래 환자 수가 77%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에는 2015년 8월보다 '토요일 외래'를 찾은 월 평균 환자 수가 90%나 증가해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달 월 평균 수익률도 같은 기간 대비 약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내용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일 진료를 전면 실시하면서 코막힘클리닉, 여드름클리닉, 보톡스필러클리닉을 비롯해 내시경클리닉,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 임산부클리닉, 해외여행자클리닉, 소아신경클리닉 등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신규 특수 클리닉을 개설한 진료과의 외래 환자 수가 대폭 늘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토요 진료, 검사, 수술 전면 실시로 평일 병원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 보호자들이 평일 대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좀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자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환자중심 마인드가 병원 혁신 활동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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