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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호의 9언더파 "누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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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첫날 버디만 9개 '폭풍 샷', 최진호는 64위 '컷 오프' 위기

윤정호의 9언더파 "누나, 봤어?" 윤정호가 DGB금융그룹 첫날 3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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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생애 최고의 플레이."

윤정호(25)가 맹타를 휘둘렀다. 20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골프장(파72ㆍ715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서형석(19)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63타)에 나섰다. 지난해 9월 군에서 제대해 이번 시즌 투어에 복귀한 선수다. 특히 '남매골퍼'로 유명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윤슬아(30)가 누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4)까지 연속버디에 이어 14, 16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특히 18번홀(파5)~후반 3번홀(파5)의 4연속버디로 12개 홀에서 무려 8타를 줄여 중친싱(대만)이 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작성한 KPGA투어 18홀 최소타(61타) 경신 여부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후 5개 홀에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9번홀(파4) 버디에 그친 게 오히려 아쉬웠다.


"오늘은 모든 샷 감각이 좋았다"고 환호한 윤정호는 "아침에 누나와 잠깐 통화했다. 욕심부리지 말고 편안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면서 "이번 주에 '윤슬아, 윤정호 남매 동반 우승' 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슬아는 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42위를 달리고 있다.


이지훈(30)과 제이슨 강(미국)이 1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장타자' 김대현(28ㆍ캘러웨이) 등 3명이 공동 5위(6언더파 66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최진호(32ㆍ현대제철)는 그러나 '3승 사냥'에 적신호가 켜졌다. 버디 6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14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더해 공동 64위(1언더파 71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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