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30)가 20일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테임즈는 이날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 후 무대에 올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테임즈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작은 실수로 KBO 팬들과 동료 선수들, KBO 관계자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미국과 다른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지 못 했는데 그것 또한 제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야구에 더욱 집중해서 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팬들에 대한 죄송함을 갚겠다"고 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다른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을 판단하는 알코올 수치의 차이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임즈는 이어 "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많은 어린이와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었는데 제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했다. 또 "이미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어쩔수 없는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죄송한 마음을 갚겠다"고 했다.
테임즈는 봉사활동과 관련해서는 "시즌이 끝나고 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을 좋아한다.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테임즈는 끝으로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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