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조1627억원…4년 만에 '2조원 돌파'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707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전분기보다 3.6%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총 2조16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누적기준 1조9631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연결기준 총자산은 399조원이다.
각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3분기 48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하락이 예상됐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축소에 그친 1.49%를 기록했다. 유동성 핵심 예금을 확대하고 예대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0.9%, 2분기 2%, 3분기 3.1%를 각각 기록하며 연중 자산 성장속도가 가속화됐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말보다 가계대출은 7.9%, 기업대출은 4.1% 각각 증가했다.
또 영업비용 면에서도 상반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다소 증가했던 대손비용이 3분기 감소세로 전환됐다.
비은행 부문 중 신한카드는 177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신한생명보험은 400억원으로 76.2% 각각 올랐다. 신한카드의 경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저금리 환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취급액 증가 등으로 견조한 이익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3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줄었다. 신한BNP파리마자산운용은 2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신한지주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3분기 그룹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은행 부문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늘어났으나, 3분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 전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안정화됐다.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6%로 개선됐고(1분기 0.93%, 2분기 0.87%),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퇴직급여가 증가하면서 종업원 관련비용이 소폭 증가했으나 임차료, 제세공과를 포함한 기타일반관리비와 감가상각비가 감소해 그룹 판관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전 분기 49.7%에서 49.1%로 하락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매분기 자산성장률을 높이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판관비가 감소하고, 더불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카드와 생명 등 비은행 부문도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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