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는 가상현실(VR)로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평창올림픽조직위,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강원도, KT(주관통신사), SBS(주관방송사) 등 유관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평창 ICT 동계올림픽 추진전담팀(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올림픽, 감동의 초고화질(UHD) 올림픽,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올림픽, 똑똑한 인공지능(AI) 올림픽, 즐거운 가상현실(VR) 올림픽 등 성공적인 K-ICT 올림픽 구현을 위해 5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관들의 발표 및 논의가 이어졌다.
KT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구현을 위해 유무선, 방송중계망 등 22개 분야 올림픽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을 올해 말까지 대회통신망(백본망) 97%, 내년 1분기까지 100%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앞서 올해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7테스트 이벤트'에서 5G 시험국을 운영하고 옴니뷰 등 5G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봅슬레이 등 일부 종목에 적용해 실험할 예정이다.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평창올림픽 경기를 UHD로 생중계 할 계획이며, VR 감상이 가능한 기기를 대상으로 한 360도 VR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7월부터 한국어와 5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독일어와 러시아어(2017년 상반기), 아랍어(2017년 하반기)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11월부터 개최되는 테스트이벤트에서 외국인 대상 성능평가를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통역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재유 제2차관은 "2018년에는 5세대 이동통신에 기반을 두고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돼 UHD영상과 가상현실로 구현되는 최첨단 ICT올림픽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이제 우리 계획이 가시적으로 올림픽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각 분야 및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부는 지난 16일 양재 엘타워에서 ICT올림픽 추진 관계기관이 모여 ICT올림픽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평창ICT올림픽 특별세미나'를 개최하고, 아울러, 올림픽에서 선보일 첨단 ICT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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