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고문이 20일 정계복귀를 선언한다.
손 전 고문 측근은 "내일 손 전 고문이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 측근은 현역 의원 또는 정당 대변인 등만이 할 수 있는 기자회견장 예약은 이찬열·김병욱 의원 중에 한 명이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2014년 7·30재보궐선거에서 경시 수원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다음날일 2014년 7월31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손 전 고문 내외는 전남 강진에 내려가 생활했다.
손 전 고문이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그동안의 강진 칩거 생활 역시 공식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계은퇴중이었던 손 전 고문은 그동안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 등 정계복귀와 대선 출마를 간접적으로 여러차례 시사하는 발언을 여러차례 했다.
손 전 고문이 20일 정계에 복귀할 경우 821일만에 정계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손 전 고문의 거취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손 전 고문이 민주당 소속임을 강조하며 정계복귀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당에서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었다. 이 외에도 손 전 고문이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지대를 형성해 별도의 정치세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어 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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