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둔화에도 중국의 해외 투자 식탐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1~9월 비금융 부문 해외직접 투자는 134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전체 투자액(1214억5000만달러)을 뛰어 넘는 것이다. 9월 한달간 투자액은 162억달러로 56.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무부는 해외 인수합병(M&A)과 대형 프로젝트 증가 등이 해외 투자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에서 경제특구 설립이 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위안화 약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해외 자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M&A 주체가 국유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기술, 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거래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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