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9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6.7%의 성장률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최근 나온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엇갈리고 있고 위안화 약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예상 밖의 성장률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3분기에도 6.7%의 성장률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6.5~7%)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중국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널은 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부채와 과잉생산, 개혁지연이 장기적으로 중국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이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자본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수출 부진의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액은 1845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기준 수출액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의 부채 억제 노력이 성장세 지속과 양립가능한 지가 최대 관심사라면서 표면적 성장률 이외에 ▲부동산 시장 양극화 ▲민간투자 및 소비 ▲산업생산 ▲인플레이션 등의 하부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부동산 과열 억제책이 주택 시장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이 향후 중국 GDP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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