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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타이어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행시험장을 비롯해 향후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가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1조원을 넘기는 것으로 잡았는데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매출액 목표는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 부회장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7조원 이상으로 잡았는데 원료가 하락으로 타이어 가격이 하락하면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총 2664억원을 투자해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설립한 한국타이어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 부사장은 "현재 상당히 큰 규모로 주행시험장을 건설 중"이라며 "현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약 23%인데 앞으로 테크노돔에 설치될 추가적 시험설비, 새로운 주행시험장 등 큰 투자 등이 계획돼 있어 이를 고려할 경우 향후 연구개발비는 23%를 훨씬 웃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근무 인원도 현재의 750명에서 2020년에는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 공장 및 연구소 등의 추가 건설도 향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 부회장은 "헝가리 공장의 경우 부지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로 3기까지 완료가 됐다"면서 "아직 4기에 대한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헝가리 생산 제품이 유럽 내에서 품질적으로 인정받고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4기에 대한 투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도 향후 R&D 센터 건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동남아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지에서 테크니컬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까지 정확한 계획은 없으나 향후에 작게는 테크니컬 센터, 크게는 연구소를 건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카용 타이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은 "슈퍼카용 타이어는 계약상의 이유로 업체명을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몇 개 업체와 연계해 초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현범 사장은 "중기적으로 F1 진입을 하기 위해 꾸준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최첨단 연구시설과 최적의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원천기술과 미래 신기술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최첨단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R&D 전략 실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타이어의 첨단 기술력과 비전, 문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국내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설계했다. 총 2664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인 연구동과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레지던스 건물로 구성됐다. 어린이집, 병원, 피트니스 센터, 카페 등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도 갖췄다.
또한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의 골드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제 상황과 동일한 가상의 테스트를 진행해 모든 특성 값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최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원료와 신소재 개발, 시뮬레이션 기술과 네트워킹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미래 신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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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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