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상품 추가 출시해 해외 라인업 강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피코크가 글로벌 푸드로 메뉴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1일 레이디핑거 티라미수(9980원ㆍ500g), 프렌치 키쉬(5480원ㆍ300g) 3종 등 총 4가지 유럽 음식을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이디핑거 티라미수는 한 달에 10만개 이상 팔려나가며 기존의 800여개 피코크 전체 상품 중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던 티라미수(3980원ㆍ150g)를 맛과 가격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레이디핑거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의 전통 레시피를 구현한 상품으로, 기존의 피코크 티라미수 제조사인 이탈리아의 디저트 전문업체 ‘돌체리아 알바’에서 생산했으며, 100g당 1996원에 불과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레이디핑거(손가락 크기의 카스텔라)를 사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커피향도 더 진하다.
프랑스 가정식의 대표 메뉴인 키쉬(프랑스식 파이)도 피코크로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키쉬는 브로컬리&체다치즈, 멕시칸, 시금치&버섯 맛 등 3종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서 프랑스 홈메이드 푸드의 전통적인 깊은 맛을 HMR로 살려낸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피코크 이탈리안, 피코크 프렌치라는 상품 라인업을 신설해 글로벌 푸드로 피코크 메뉴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프랑스 크림브륄레와 타르트 등 다양한 글로벌 디저트 상품을 추가로 출시, 피코크 프렌치와 피코크 이탈리안 등 해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것. 피코크는 연내 1000개까지 상품 수를 늘리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9월 기준 1~2인 가구 비중이 56.1%까지 늘어나면서 간편가정식 1등 브랜드인 피코크도 연 누계 기준 40%이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70억원의 매출을 올린 피코크는 올해 9월까지 42.6% 신장한 134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피코크 글로벌 푸드의 경우, 상품 개발 시 해외 현지 생산을 기본으로 삼아 전 세계 유명 음식들을 본토의 맛 그대로 피코크 냉동 HMR로 소개해 국내 식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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