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는 '참여정부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북한에 의견을 타진한 후 기권을 결정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17일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전 장관 회고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입장을 밝힌 것은 14일 송 전 장관 회고록 내용이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뒤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슈가 불거진 후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해왔다. 정쟁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북핵 대응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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