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강을 읽다]D-30…수험생 건강 "이것만은 지켜야"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수능 한 달 앞으로 다가와…스트레스·두통·불면증·약물 오남용에 주의해야

[건강을 읽다]D-30…수험생 건강 "이것만은 지켜야" ▲수험생들의 건강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수험생들이 넘어야 할 높은 산이 앞에 버티고 있습니다. 2017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수험생의 건강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수험생들은 이 때문에 스트레스, 두통, 불면증 등에 시달립니다. 짧은 기간 동안 머리를 좋게 한다거나 혹은 눈 건강에 좋다며 확인되지 않은 약물을 복용해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두통·불면증·약물 오남용 주의=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지난해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것을 보면 13~19세 청소년의 절반(49.5%)이 '성적, 적성을 포함한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수능은 단 하루에 자신의 성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불러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정신과 신체 모두에 무리를 줘 마무리 공부는 물론 수능 당일에도 지장을 줍니다. 이른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부르는 코르티솔의 경우 장기 기억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떨어트립니다. 면역력 저하, 불면증 유발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해 보면 15~19세 두통환자는 2011년 8만9485명에서 2015년 10만1369명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수험생을 괴롭히는 두통 중 대표적인 것은 '긴장성 두통'입니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으로 머리나 어깨, 목 등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머리로 이어지는 혈관을 압박해 일어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도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대표적 질병입니다.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면 수면장애가 나타납니다.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많이 먹습니다.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경우 깊은 수면을 방해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수험생들의 피로누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적 상승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른바 '머리가 좋아지는 약'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약을 먹을 경우 체질에 맞지 않거나 혹은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머리 좋아지는 약'들로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 타 질환 치료제거나 혹은 임상결과가 확보되지 않은 약물들이 많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험생 건강, 이것만은 지켜야=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스트레칭, 음악 듣기,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로 생긴 근육통이나 두통, 관절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오히려 건강과 학업성취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소의 통계자료를 보면 학업성취 별 수면시간에서 7시간 이상 수면의 경우 학업성취도 '상'은 67.4%, '하'는 51.5%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6시간 이하의 경우 '상'은 14.5%, '하'는 22.3%였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학업성취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2ℓ 정도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 합니다. 아침을 거르는 수험생들의 경우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수능 당일 아침에 위가 놀라지 않고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식단은 두부, 생선, 달걀, 부드러운 고기 등의 단백질 적당량과 포도당으로의 전환이 빠른 백미,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짜지 않은 국물 등이 좋습니다.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험생이 두통이 심해 견디기 힘들 때는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의 가벼운 진통제가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이 불편해 성분을 정확히 모르는 안약을 의사의 지시 없이 투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충혈을 없애는 약'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태호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남은 한 달은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인 만큼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라며 "스트레스와 두통, 불면증 이외에도 수험생들의 경우 감기, 볼거리, 대상포진, 장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데 질환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