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케팅은 4Q로 이연…연간 실적 이상無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6일 이노션에 대해 3분기 예상 실적이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미주 제네시스 마케팅이 1개월 정도 늦어지면서 4분기로 이연된 만큼 연간 실적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시가총액 절반에 달하는 7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활용해 디지털 부문 인수합병(M&A), 배당확대 등도 기대돼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노션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933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226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임민규 연구원은 "내년 주가이익배율(PER) 14.2배로 업종 평균인 16.7배 대비 15% 할인을 받고 있는 가운데 3년 순이익 평균 증가폭은 16.6%로 최상위권"이라며 "현재 주가는 분명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우려가 컸던 현대차 광고 취급고 감소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판매량과 브랜드 신뢰로 회복을 위해 내부적으로 광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 파업 장기화 영향으로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최근 주가도 부진했다"며 "올해 집행될 그룹사 광고 예산이 이미 확정된 것으로 파악, 이노션 광고 취급고 감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의 3가지 키워드는 G70, 미주 기아차, 캔바스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내년 아웃소싱 계약이 만료되는 연간 4000만달러 규모의 미주 기아차 광고제작 물량 확보 기회가 생긴다"며 "하반기 프리미엄 중형 세단 G70 출시로 제네시스 마케팅이 탄력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캔바스 월드와이드도 정상화되면 올해 영업이익이 30억원에서 내년 9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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