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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어닝시즌 본격화…실적확인 전까지 보수적 대응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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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은 16일 상장사들의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확인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단기 고점 확인과 함께 지수의 단기 고점이 확인되면서 증시는 다시 비추세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라며 "단기 저점 확인 과정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삼성전자의 이익 훼손 우려로 삼성전자와 함께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배 연구원은 "당초 시장은 삼성전자의 4분기 회복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추가적인 지수 우상향에 대한 자신감이 컸었다"며 "상황이 다소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하향 조정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업종 대표주의 실적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분기 어닝시즌을 상기해볼 때, 어닝 시즌 초반 업종 대표주의 서프라이즈의 실적이 이익수정비율의 빠른 회복을 유인하며 지수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전자를 제외한 IT섹터의 경우, 긍정적 이익 전망이 빠르게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최근 주도주의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SK하이닉스, NAVER)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차익 매물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 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보수적 전망을 기준으로 1조원 초반(컨센서스는 1조3000억원)까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번 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만큼 이익 추정치에 대한 변동성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IT섹터와 자동차 섹터의 주가 조정 압력이 커진다면 지수 전체의 상승 탄력은 저하될 수 밖에 없다고 배 연구원은 보고 있다. 주가 조정 압력이 큰 섹터(IT+자동차)의 시가총액과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섹터(소재+산업재+금융)시가총액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익 전망 강화와 함께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섹터(소재+산업재+금융)도 종목별 실적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종목별 3분기 이익 추정치와 발표치 확인, 그리고 향후 이익 전망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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