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비대면 실명 확인 자동화…거래시간 단축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B국민은행은 비대면 실명 확인 시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입출금 계좌를 모바일에서 개설할 때 은행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위해 신분증 스캔 전용앱을 통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받는다. 이전에는 직원이 직접 사진을 확인하고 ARS 또는 인터넷 진위확인 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런 검증절차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전면 자동화됐다.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의 업무 협조를 통해 이뤄진 결과다.

행정자치부는 기술력, 관심도, 준비 수준 등을 고려해 KB국민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3개 은행을 시범 사업자로 선정해 이번 서비스를 우선 선보였다.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직원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져 고객의 거래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주말이나 휴일과 무관하게 24시간 365일 계좌개설이 가능해졌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의 사진과 발급기관에 등록된 사진과의 비교를 통해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체인증, 영상통화 등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다양화해 편의성과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