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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다음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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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19일 최장파업 타이기록
파업장기화, 노사 모두 부담
사측, 피로누적에 따른 안전사고 증가 우려
노조, 월급날 앞두고 조합원 이탈 우려


철도파업 다음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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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파업 4주차에 접어드는 다음주엔 2013년 기록한 최장기 파업일수인 22일을 넘어서게 된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어 장기화는 사측과 노조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 다음주가 철도파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파업이 15일 현재 19일째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참가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열차 운행은 평소의 80%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면 대체인력의 피로누적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더 줄일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날 경우 노사 모두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돌입 2주간 철도 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 건수는 전년 평시와 같은 수준인 8건이다. 하지만 대체인력에 투입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는 여전 하다. 지난 2013년 파업 당시에도 80대 노인이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대체인력의 운전 미숙으로 목숨을 잃었다. 탈선사고도 잇따랐다. 파업 4일차인 12월12일에 중앙선에서의 화물열차 탈선사고를 시작으로 총 4건이 발생했다. 파업이 종료된 지 한 달이 2014년 2월2일에 발생한 경부선 직산~두정역 사이에서 발생한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도 파업 기간 중 철도차량에 대한 점검·정비를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노조 입장에선 오는 25일인 월급날도 걱정이다. 사측은 파업 첫날부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했다. 파업참여자들의 평균 연봉이 약 6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5일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월급날 약 30만원만 받게 된다.


김정한 철도노조 대변인은 "파업 최장기간을 경신하는 것은 노조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다만 월급날이 다가올수록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사 양측 모두 파업이 길어질수록 손해다. 하지만 성과연봉제 철회와 도입 사이에 절충점이 없어 노사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대변인은 "사측에 성과연봉제 철회를 전제로 한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전제로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파업 첫날 차경수 코레일 대변인은 "노조가 성과연봉제 철회 입장만 바꾼다면 코레일 사측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후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홍순만 사장은 야당 의원들의 노조와의 협상 촉구에도 "원칙을 지켜가면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15일 오전 6시 기준 코레일 출근대상자 1만8358명 중 7371명(40.2%)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KTX는 100%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수도권 전철과 새마을·무궁화, 화물열차 등이 평소보다 감축 운행돼 이날 평소 대비 92.1%가 운행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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