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가족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우리고장 탐방교실’,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가족과 함께 지역 곳곳을 걸어 다니며 예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우리고장 탐방교실’을 15일부터 운영한다.
구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와 연계, 아이들의 창의체험을 지원, 내가 사는 양천구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양천구 구석구석을 소개해 줄 해설사가 함께한다.
15일부터 운영되는 ‘우리고장 탐방교실’은 12월10일까지(10월22일은 제외)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총 8회 진행된다.
탐방코스는 총 3코스로 양천구의 법정동인 목동, 신월동, 신정동으로 구분된다.
구 관계자는 “전래놀이, 생태탐방, 환경교육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코스를 구성했다”고 한다.
제1코스는 ‘달라진 목동의 모습’을 테마로 한다. 정목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150년 된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 파리공원 일대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목동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다.
제2코스는 ‘자연과 함께 전통과 함께’하는 코스로 신월동에서 진행된다.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출발하여 예술적 놀이 공간인 서서울예술교육센터로 이동한다.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신영시장에서 마무리된다.
제3코스는 ‘역사를 품은 신정동’을 테마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정랑고개와 우렁바위 등을 방문한다. 삼국시대 백제국시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소금통로였다는 ‘정랑고개’는 이곳에 왕릉을 정하려 했다는 데서 ‘정릉고개’라고 불리기도 했다. 신정산 봉우리에 있는 커다란 바위는 ‘바위가 울었다’하여 ‘우렁바위’라 불리며, 삼국시대에 망을 보던 장소의 바위라고 전해진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고장 탐방교실’은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양천의 자연과 문화재, 이웃을 만나는 열린 교실”이라며 “아이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우리 고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시켜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우리고장 탐방교실’에 참여할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을 코스별 15명 내외로 수시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양천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