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 회의록 발표 영향 혼조세‥다우 0.09%↑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5.54포인트(0.09%) 오른 1만 8144.20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44포인트(0.11%) 떨어진 2139.17에 거래를 마첬다.

나스닥 지수는 7.77포인트(0.15%) 하락한 5239.02를 기록했다.

주요지수들은 개장 직후 소폭 하락한 뒤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발표된 9월 FOMC 회의록을 예의 주시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FOMC 회의록은 "일부 위원들은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경제 활동이 강화된다면 연방 기준 금리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금리 인상을 늦출 경우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를 맞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 결정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일부 다른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Fed가 설정한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고 노동시장이 개선됐다는 명확한 근거를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회의록은 위원들간의 토론 결과 금리 동결 결정이 근소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9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 결정 여부를 두고 참석자들 사이에 이견이 노출됐으나 표결 끝에 금리 동결이 정해졌다. Fed는 지난 해 12월 경제위기 이후 유지해왔던 제로(0) 금리 기조에서 탈피, 기준 금리를 0.25%~0,5%로 올렸으며 현재까지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Fed는 올해 11월과 12월 두차례 FOMC를 앞두고 있다. 11월 대선 일정을 고려해 미국 대선 직후보다는 12월FOMC에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기존의 입장이 그대로 유지됐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12월에 금리 인상을 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1센트(1.2%) 하락한 배럴당 50.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9센트(0.93%) 하락한 배럴당 51.92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회원국의 하루 생산량은 3339만 배럴이었다고 밝혔다.이는 한달 전인 8월의 하루 평균 생산량보다 22만 배럴 늘어난 것이다.

개별 종목 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단종 사태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 0.89%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