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톤급 경비정·단속인력 확보위한 당정협의 개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조만간 당정협의를 열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전담하는 '서해5도 경비단' 신설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당정협의에서 1000톤급 경비정과 단속인력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새누리당과 정부는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적치돼 있는 인천 만석부두를 찾아 해경 관계자로부터 지난 7일 중국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공격할 당시의 현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정현 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국민안전처·외교부·법무부·국방부·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국어선들의 저항이 난폭해지고 있고, 서해5도 해역에서의 불법조업은 단속이 어려워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해수부·안전처·행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서해5도 전담 조직(경비단) 창설'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당은 1000톤급 경비정, 단속인력과 장비 보강 등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을 추후 당정협의를 통해 검토하기로 했다.
당은 "안전처·해수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의 육지왕래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와 협의해 연안 여객선 운용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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