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해경의 대응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의 공격으로 침몰한 것과 관련 "이게 전쟁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국어선이 있는 인천 만석부두를 방문해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느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 어선들이 아주 의도적인 공격이고 거의 살인의도를 갖고 달려든 것 아니냐"면서 "일반적인 상황과는 달랐는데, 이런 경우에 해경 모함에서 지원사격을 하든지 헬기를 띄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을 잘 분석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그동안 늘 부족한 장비가 문제가 됐는데, 국회에서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이와 관련한 당정 협의회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인천이 지역구인 안상수·정유섭 의원, 유재중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윤재옥 간사, 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염동열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