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갈현2동(동장 한규동)은 제68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우리마을 6.25 참전용사와 함께 방위협의회 위원, 여성예비군, 동장 등 33명이 지상군 페스티벌 군(軍)문화축제가 열리는 계룡대를 방문했다.
이번 안보현장에 방문한 우리마을 참전용사는 곽해 참전용사, 이찬희 참전용사, 이근옥 참전용사, 홍남기 참전용사, 여운 참전용사, 호반기 참전용사 총 6명으로 평균나이 86세의 고령이지만 현재 대한민국 안보현장에 대한 호기심과 애국 열정으로 안보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안보현장 방문단은 먼저 지난 20년간 역대 대통령의 별장으로 국민에 대한 애정과 국가 발전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인 청남대를 방문, 본관과, 대통령 기념관, 양어장을 둘러보았고 아침부터 내린 보슬비는 청남대의 풍성하고 깨끗한 자연 풍경을 더 돋보이게 해 방문단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었다.
청남대 견학을 마치고 갈현2동 동대본부의 도움을 받아 505여단 부대를 방문, 부대 내 군인들이 먹는 용사식당에서 움푹 패인 식판에 담긴 밥과 된장국, 세 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일명 ‘짬밥’을 먹으며 요즘 군대 식단은 60여년 전 참전 시 먹었던 짬밥에 비할 수 없이 풍성하지만 때론 그때의 맛이 그립다며 옛날을 회상했다.
또 지상군 페스티벌 군(軍)문화축제가 열리는 계룡대를 방문, 국내 기술로 만든 명품 헬기 수리온과 K-2전차, K-9자주포, 천마 등 육군의 최첨단 무기들을 직접 만지고 탑승해 보면서 발전된 군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한미연합군의 고공강하, 교량전차, 헬기레펠 등 다양한 기동시범을 관람하며 힘찬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곽해 참전 용사는 “우리가 군생활을 할 때는 소총이나 수류탄같은 무기가 전부였는데 K-9과같이 최첨단 무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며 소감을 밝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차안에서는 웃음치료 교수인 최순자 새마을 부녀회 감사의 진행 아래 참전용사와 동 직능단체 회원들이 함께 레크레이션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안보 현장 방문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호만기 참전용사는 “세월이 많이 흘러 6.25전쟁도 잊고 사는 시대에 마을과 이웃이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덕분에 안보현장을 돌아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규동 갈현2동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의 소중함과 이를 위해 희생했던 참전용사의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오늘 이런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념하는 시간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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