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이 마무리됐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KIA는 1차전을 4-2로 잡으며 최종전까지 끌고 갔지만 2차전 아쉬운 패배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잘 했다며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LG 승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시즌에 대한 총평을 묻자 "동행을 내세워 시즌을 시작했는데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시즌이었다. 타선은 조금 안 풀렸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준비 잘 해서 내년에 더 강한 팀 되겠다"고 했다.
2차전 선발로 내세운 양현종은 김기태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했다. 김기태 감독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던 양현종을 6회가 끝난 후 교체했다. 약간 이른 감이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현종이가 잘 던졌는데 구위가 좀 떨어진 거 같았다"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패해) 선수들 마음이 안 좋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김기태 감독은 특히 한승택 선수에 대해 "오늘 정말 잘 했다"고 칭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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