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11일 생리대 가격 논란에 대해 "많은 국민과 취약 계층에 있는 청소년 여학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주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깔창 생리대' 논란을 비롯해 높은 생리대 가격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한킴벌리는 앞으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원가절감에 모든 노력을 다 하고,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생리대 가격 인상 이유를 묻자 최 대표는 "보고를 받자마자 철회를 하라고 지시해서 구체적인 인상요인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실무자들이 짧은 소견으로 인상을 추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심 대표가 "가격 인상을 철회한 두개 품목외에 나머지 품목은 평균 7% 가격 인상이 있었다"면서 "'깔창 생리대' 논란의 배경에는 독과점 업체의 폭리가 있었다. 사회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질타하자, 최 대표는 "최대한의 원가 절감과 제품 혁신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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