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친환경 섬 발굴에 나서고 있는 인천시가 강화군 석모도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대기환경 조사에 나선다.
석모도는 강화도 삼산면에 위치한 유인도로 사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 섬 지역의 특색 외에도 자연휴양림, 수목원, 갯벌 등이 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공생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섬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석모도에서 대기환경기준에 포함돼 있는 미세먼지와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먼지속에 포함돼 있는 중금속, 이온, 탄소 등의 구성 성분을 분석해 오염 인자간의 상관성 및 원인을 분석 평가한다.
또 석모도 자연휴양림 인근과 해안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삼산남로와 삼산북로, 동서를 연결하고 있는 삼산동로와 삼산서로를 대상으로 먼지 크기별 농도 변화와 먼지 지도도 작성한다.
아울러 내년 8월께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 준공 이후 교통량 및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대기질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대기환경 변화 추이를 조사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대기질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무의도, 장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백령도, 덕적도, 굴업도, 선재도, 신도 등 총 9개 섬에 대한 환경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세먼지의 경우 섬 지역이 인천 도심지역보다 평균 16 ~ 23%,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경우 평균 1.6 ~ 2.2배 정도 낮아 대기질이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섬 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환경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시민에 공개했으며, 향후 석모도 조사 결과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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