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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채권매입 중단 시기에 쏠린 눈…"경제지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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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효과를 둘러싼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ECB의 채권 매입프로그램의 중단 시기에 대한 발언이 나올 때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ECB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인 이그나지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컬럼비아대학의 행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언제, 어떻게 종료시킬 것인가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는 매입 프로그램이 중단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중단에 대한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다만 그는 "ECB는 관습적이지 않은 길을 걷고 있지만, 통화완화 정책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EU 공식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9월 0.4%로 집계돼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U의 중장기 목표치인 2%에 한참 못 미치지만 꾸준한 상승 추세는 ECB가 추진해온 경기부양 프로그램에 힘을 싣고 있다.


ECB는 지난해 3월부터 월 600억유로, 올해 4월부터는 월 800억유로 규모로 국채 및 회사채 매입을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는 EC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었다. 지난 8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인플레이션은 오는 2018년까지 2%에 가까운 수준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ECB 통화정책의 강력한 지지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재 스스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ECB의 채권 매입프로그램의 중단 시기는 당분간 '뜨거운 감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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