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도착한 유일한 천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달이 떠오르는 날
가만히 눈을 들어
꿈과 희망 솟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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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3월24일.
많은 미국 시민들은 TV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달의 모습이 TV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인저9' 탐사선이 달 표면과 충돌하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레인저9는 점점 달 표면에 가까이 접근하면서 마침내 달 표면에 충돌했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TV 화면을 통해 전송됐다.
당시 레인저9에 탑재돼 있던 6대의 카메라는 충돌 직전 18분 동안 5800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해 왔다. 마지막 이미지 몇몇은 달에서 고작 몇 백 미터 정도에서 찍은 것으로 달 표면 연구에 이정표를 장식했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달의 표면을 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달은 인류에게 우주를 향한 도전과 꿈을 동시에 안겨주는 존재이다. 달은 자연위성으로 지구로부터 약 38만4000㎞ 떨어져 있다. 달은 한쪽 면만 보인다. 이는 달의 공전과 자전이 27일로 같기 때문이다. 달은 대기권이 거의 없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동안 100개가 넘는 탐사선이 달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됐다. 인류가 발을 내디딘 유일한 천체이기도 하다.
☆레인저9호가 달에 충돌하는 영상
=https://youtu.be/hpFifHgZyrg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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