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둘째날 4언더파 '3타 차 공동 9위', 변진재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의 13번홀."
'윈덤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의 국내 무대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1ㆍ676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공동 9위(6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선두 변진재(27ㆍ9언더파 133타)와는 불과 3타 차, 역전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대회 호스트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공동 11위(5언더파 137타)에 있다.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전날 아웃오브바운즈(OB)를 냈던 13번홀(파5)에서 또 다시 티 샷 OB가 나와 결과적으로 '마의 홀'이 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틀째 플레이하면서 서서히 잔디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13번홀 보기가 아쉽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만족했다.
선두권은 김재호(34)와 정지호(32), 홍순상(35ㆍ바이네르), 김우찬(34)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13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형준(24ㆍJDX)은 1번홀(파5) 버디 이후 2번홀(파4)에서 곧바로 OB를 3개나 쏟아내며 한 홀에 6타를 까먹는 섹스튜플보기를 기록하고서도 공동 9위에 합류해 뉴스가 됐다. 후반 9개 홀에서만 6개의 버디를 솎아내 스코어를 만회했다.
최경주도 힘을 냈다. 김시우와의 동반플레이에서 똑같이 4타를 줄인 뒤 "대회 준비를 하느라 코스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눈에 들어 온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11년과 2012년의 대회 2연패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3승' 도전이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위창수(44)는 반면 공동 23위(3언더파 139타), 이동환(29ㆍCJ대한통운)은 공동 41위(1언더파 141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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