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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5급 공무원 합격자명단’ 유출 용의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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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국가공무원 선발시험 합격자 명단을 유출시킨 용의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인사혁신처의 수사의뢰를 받아 ‘2016년 국가공무원 5급 행정고시 2차 시험 합격자 명단(이하 합격자 명단)’을 유출한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A씨가 수사 이튿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이하 사이버센터) 게시판(시험안내-시험공고-공지사항란)에 과거 업로드 됐던 URL의 특징을 파악, 파일번호를 순차적으로 바꿔 입력하는 방법으로 접속해 합격자 명단 파일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는 5일 오전 9시 합격자 발표에 앞서 전날 공고문 및 합격자명단(붙임파일)을 예약 등록해 뒀다.

하지만 예약 등록 당일 오후 5시 40분경 예약 등록한 파일이 유출돼 전자게시판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행정갤러리’ 등에 URL이 공개됐고 이를 인지한 인사혁신처가 대전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 무렵 경찰은 사이버센터 내 게시판에서 접속 로그기록을 분석, 디시인사이드 행정갤러리에 합격자 명단 파일 URL이 게시되기 전까지 합격자 명단 파일에 접속한 IP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이때 A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A씨가 사용하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어 추출한 IP 사용자 최종 확인과 법률검토를 거쳐 혐의가 입증되면 A씨를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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