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폭염에 닭들이 폐사하면서 전국적으로 사육하는 닭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가축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축산농가의 육계 사육 마릿수는 7642만마리로 1년 전보다 5.9%(476만4000마리) 감소했다. 올 2분기 대비 24.3%(2459만4000마리) 떨어진 규모다. 3분기 산란계는 6985만3000마리로 지난해보다 3.1%(223만7000마리) 줄었다.
이는 지난 7, 8월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병아리와 닭 폐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최근 가금류 가격이 내려가면서 농가가 자체적으로 마릿수를 줄인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
한우와 육우는 276만8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5%(1만5000마리) 늘었다.
한우는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암소감축 정책으로 2세 이상 마릿수가 줄면서 감소 추세가 이어졌지만 육우 마릿수는 증가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066만9000마리로 3.3%(33만6000마리) 증가했다. 오리는 877만마리로 16.2%(169만6000마리) 감소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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