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중 노원구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6건 수상 영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6년 읍면동 복지허브화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회보장급여 이용·제공 체험수기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과 함께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등 다수 수상해 정부로부터 8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체험수기공모는 보건복지부가 8월 한 달 간 전국 지자체 및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 및 민관협력 활성화 등으로 사회보장급여 도움을 받아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어려운 이웃을 발굴·지원한 사례를 도움을 받은 사례와 도움을 준 사례 두 분야로 나누어 체험수기 공모가 진행됐다.
노원구는 총 22편의 사례를 응모,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6편의 사례가 선정됐다.
‘도움을 받은 사례’ 분야에 대상을 수상한 공릉동 박모씨 사례는 갑작스러운 아내의 가출로 인해 자녀양육과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딸과 함께 살 수 있게 되고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 자립하는데 힘을 준 주변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을 수기에 담았다.
그리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계5동 주민은 암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다가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도움을 받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얻은 이야기다.
또 상계6·7동 주민은 좁은 13평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와병상태인 아버지와 신장장애 2급인 어머니 등 8명이 함께 살아가던 중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대상을 수상한 공릉1동 주민센터 강준희 주무관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아이 아빠가 진실하게 열심히 살아주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딸과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아동을 보호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월25일까지 동별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아동인권(권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위기 아동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여 억원을 들여 노원구 노원로 331에 아동복지관을 내년 7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며 “박양의 사례처럼 위기에 처한 아이를 돕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한부모 등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돌보고 살피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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