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 매칭 2016년 잡페어' 오늘 개막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창조경제를 통해 육성된 신생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 매칭 2016년 잡페어'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창조경제 성과를 통해 성장한 강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규모 청년 일자리 매칭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꿈을 만드는 창업기업이 꿈꾸는 청년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주영섭 중기청장 등이 참석해 잡페어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바라는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참여한 모든 기업들이 함께 성장해 갈 맞춤형 미래 인재들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일자리이고, 일자리는 바로 국민행복의 버팀목이자 민생의 최고 가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조적인 혁신과 과감한 도전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고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라며 "오늘 잡페어에 참여한 강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바로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조적 혁신을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창조경제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일부 대기업과 공공, 금융부문 노조들은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는 상황이고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려는 노동개혁 법안들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소·벤처·스타트업 350여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청년인재 1200여명을 채용한다. 아이리시스와 이놈들연구소, 크레모텍, 모어댄, 캐치잇플레이, 푸드팩토리, 스케치온, 미라클스코프, 오믹시스, 아토큐브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구직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면접 컨설팅, 입사지원 클리닉,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관을 운영한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일자리 비전을 청년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제품 전시관도 마련했다.
2012년 창업한 아이리시스의 경우 홍채인식 기반 보안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으로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시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22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 우수 청년인재 1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직원 수의 절반 가량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날 구직을 위해 행사장에 온 이희석(25ㆍ남ㆍ인천폴리텍대학)씨는 "우수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한다고 해서 왔다"며 "성장하는 강소기업에 취직한다면 일할 맛 나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학교 취업지원관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예준(서울영상고등학교 3학년)양은 "고졸 채용에 관심이 있는 벤처기업을 보러 왔는데 한 번에 많은 업체 인사담당자들과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공동주최측인 청년희망재단에서는 인재지원금을 지원한다. 재단의 '신생 벤처기업-인재 매칭사업'의 운영기관에 등록하고 박람회를 통해 구직 청년을 최종 채용한 기업에게 인재지원금(월 50만원×6개월)을 준다. 또 현장 면접에서 1차 합격한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정장, 교통비, 숙박비 등 면접 실비(최대 60만원)를 지원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