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대형 허리케인 '매튜'가 카리브해의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최소 25명의 사망자를 내고 바하마 제도와 미국 플로리다로 5일(현지시간) 근접하고 있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강한 폭우와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매튜로 아이티에서는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아이티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8명이 사망했고, 불어나는 강물에 빠져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 규모가 컸다.
허리케인 매튜가 향후 미국 남부 플로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바하마제도도 주민들을 높은 곳으로 대피시키고 관공서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4급 허리케인 매튜가 4일을 기점으로 3급으로 하향 전환됐지만 여전히 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HC는 매튜가 현재 시속 19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다시 강력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2시 기준 바하마제도를 통과하고 있는 매튜는 이날 밤 플로리다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