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4000명 참가하는 대규모 직업체험의 장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7일 오전 9시 방화근린공원에서 ‘제3회 Dream Job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를 대비, 강서구가 지난 2014년부터 열어 온 대규모 직업체험의 장이다.
올해는 'JOB 나들이 - 나에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울타리 안의 좁은 교내 활동에서 벗어나 너른 야외공간에서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총 150여개 진로부스가 들어서며, 학생들은 평소 관심 있었던 진로분야를 집중적으로 체험하는 선택영역과 정해진 틀이 없이 자유롭게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는 자율영역을 번갈아 경험할 예정이다.
진로체험은 ▲미래의 나에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 ▲나로부터의 시작 ▲학교와 마을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 ▲멘토가 들려주는 꿈 이야기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미래의 나에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에서는 소망을 담은 꿈엽서를 작성해 미래로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작성된 엽서는 느린우체국을 통해 1년 후 본인에게 전달되어 한 해 동안 꿈을 성취하고자 노력했던 과정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로부터의 시작'은 본격적인 진로탐색에 앞서 개개인의 성격, 흥미, 적성 등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직업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미래 설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학교와 마을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에서는 지역 내에서 청소년 진로설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여러 유관기관, 대학, 특성화고가 마련한 진로체험 부스를 만난다.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국립국어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등 ‘강서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을 모토로 50여개 유관단체가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는 뜻 깊은 여정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멘토가 들려주는 꿈 이야기'는 가슴에 담고 있는 소중한 꿈을 분야별 직업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더 큰 꿈으로 확장하는 시간이다. 드론 전문가, 3D가상증강현실 전문가, 청년사업가, 소셜벤처사업가, NGO활동가, 마술사, 보컬트레이너, 전통공예가, 조향사 등 여러 분야의 직업멘토와 직접 대화하며 본인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는 기회가 된다.
이번 행사는 강서구와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공동주최하고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하며, 관내 18개 중학교의 학생 4,000여 명이 함께한다.
강점경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은 학교와 마을의 교육자원을 한데 모아 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아 성장해가는 과정에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하는데 있다”며 “모든 청소년들이 충분한 진로탐색을 통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응원하는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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