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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허준박물관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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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허준 및 동의보감 전문 박물관’으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전통 한의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허준박물관이 새단장을 마쳤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석 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구 오는 10월7일 허준박물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은 한의학을 집대성한 의성(醫聖) 허준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5년에 설립한 한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박물관이다.

그동안 강서구를 허준 선생의 출생지이자 주요 저서들을 집필한 한의학적 성지로서 널리 알리고, 한의학의 발전과 명맥 계승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온 허준박물관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시설개선 사업으로 또 한 번 눈부신 도약대 앞에 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목격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지난해 보물에서 국보의 지위로 승격된 동의보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박물관 중앙로비에 설치됐다.


명의 허준과 함께 동의보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폭넓게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고히 나타내 줄 전망이다.

강서구 허준박물관 새단장 동의보감 상징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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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박물관 관람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관람객 중심의 전시공간 편성과 체험요소 강화에 특히 주력했다.

2층 유휴공간에는 현대적 감성을 더한 상설 한의학 체험교육장을 새롭게 조성, 관람객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한 휴식공간과 뮤지엄숍을 마련했다.


3층에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놀이형 체험관 ‘어린이체험실’과 관람객의 몰입을 돕는 공간설계와 첨단연출기법의 강화로 한층 세련된 전시환경을 구축한 ‘약초약재실’. ‘의약기실’, ‘내의원과 한의원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규모는 총 1428㎡로 지난해 공립박물관 지원 사업에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3억원씩 확보한 6억원의 지원금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허준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은 제17회 허준축제 첫날인 10월7일에 만날 수 있다.

식전행사로 허준박물관의 재도약을 알리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한지커팅식과 주민과 함께하는 시설관람이 예정돼 있다. 특히 새로 신설된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신소장품 특별전> 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올해 새롭게 구입한 한의학 유물과 대한한의사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전달된 기증?기탁 유물 1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로 10월7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박물관 시설현대화사업과 더불어 전시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한의학 유물수집 활동을 지난 7월부터 병행해왔다.

노현송 구청장은 “최고의 허준 및 동의보감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허준박물관이 새롭게 거듭났다“며 ”재개관에 맞춰 준비한 다채로운 기획행사도 즐기며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체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준박물관은 제17회 허준축제를 기념, 10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무료관람을 진행한다.


또 구암공원에서 열리는 축제현장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을 소개하고 약첩, 한방과자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방체험 테마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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