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NH농협은행의 농업인 대상 대출이 전체의 4.1%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의원이 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농협은행의 대출 주체별 대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 150조8200억원 중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은 6조1600억원으로 전체의 4.1%다.
이중 일반 자금은 5조700억원으로 3.4%, 정책자금은 1조800억원으로 0.7%였다. 반면 기업대출은 70조6000억원으로 46.8%다. 일반가계대출은 74조원600억원으로 49.1%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중 신용대출은 2834억원으로 4.6%에 불과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5.7%, 20.8%였다.
이 의원은 "농업인의 담보대출 비율은 95.4%로 농업인은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기업과 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협은행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농민과 농업을 위한 은행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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