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우리의 김장문화와 줄다리기가 공연무대에 오른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2016 토요상설공연'에 유네스코 대표목록에 등재된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 다섯 종목을 얼쑤마루 대공연장에 올린다.
이번에 소개되는 인류무형유산은 김장문화와 남사당놀이, 줄다리기, 처용무와 가곡 등 총 다섯 종으로, 특히 김장문화와 줄다리기의 경우 공연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국내 종목은 총 열여덟 개 종목이다.
최근 개인의 기·예능을 벗어나 공동체 문화로까지 범위가 확대·등재되는 추세다.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대표목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김장문화,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10월8일)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한 판소리·서도소리 공연과 조선왕조궁중음식 전승자 한복선과의 이야기가 있는 자리를 통해 한국의 김장문화를 소개한다.
공연에 앞서 당일 오후 3시부터 3시40분까지 얼쑤마루 공연장 1층 로비에서는 김치 샌드위치, 동치미 카나페 등 현대적인 감각의 이색 김치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남자들로 구성된 광대극' 남사당놀이(10월15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줄다리기(10월22일) 공연은 줄다리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으로 공동체 정신을 공유할 수 있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직접 참여해 줄다리기의 생생한 모습을 재연한다.
'처용무가곡, 국악반현반주로 부르는 서정적 노래'(10월29일)는 궁중정재와 궁중음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토요상설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로 알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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