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0대 그룹 총수 선호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포함한 주요 총수들은 순위에 큰 변동은 없는 가운데 선호도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9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성인남녀 1066명으로 실시한 월간 10대 그룹 총수 선호도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6%의 선호도로 약 1년 전인 작년 10월 조사 대비 1.7%포인트 내렸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회장이 3.5%포인트 오른 12.1%로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2위를 유지했다. 이재용 부회장과의 격차는 12.6%포인트에서 7.5%포인트로 급격하게 좁혀졌다. 정 회장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는데 수도권과 호남, 영남 등에서 상승폭이 컸고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호감도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3.6%포인트 오른 11.0%로 두 자릿수의 선호도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10.1%로 2.6%포인트 올랐으나 정몽준 전 회장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작년 10월 조사 대비 1.9%포인트 오른 6.8%로 5위, 신동빈 롯데 회장이 3.0%포인트 상승한 6.2%로 6위, 김승연 한화 회장이 1.3%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태원 SK 회장 4.4%, 허창수 GS 회장 2.7%,조양호 한진 회장이 1.8% 등으로 8∼10위를 차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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