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새롭게 국민조사단 꾸려 철저한 진상규명할 것"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해산된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포기 않지 않겠다”고 밝혔다.
1일 세월호 참사 900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00일 문화제'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4시 대학로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던 인파가 합류하면서 광화문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참석자들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특조위는 내년까지”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주최 측은 지난달 30일 종료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강제해산’이라고 비판하며 시민들과 끝까지 연대해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은 특조위 활동이 종료된 것에 대해 “세월호 참사에서 누가 진실을 감추고 있는지 (특조위가 해산된) 어제 확인했다”며 “우리가 진 것이 아니다. 정부의 정체를 알게 된 어제부터 새롭게 태어나 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뭐래도 특조위는 유가족의 것이고 시민들의 것”이라며 “특조위가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국회와 서울시로 이관했다. 시민 누구든 그 자료를 받아볼 수 있으니 함께 진상을 규명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도 “(정부가) 특조위를 해산시킨 이날부터 다시 시작”이라며 “국민조사단을 만들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약속했던 정부는 아직도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900일이 되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호 인양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살인자가 부검조사를 하겠다고 한다. 세월호 학살자가 누구인가”라며 “시민의 힘으로 민중의 힘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을 해체 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새로운 특별법 제정과 해양수산부 장관의 퇴진, 백남기투쟁본부와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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