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보령신항 등 충남 소재 7개 항만개발에 2조8556여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수립·고시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관내 7개 항만 37건이 반영, 2025년 완공(202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정계획에 반영된 도내 주요사업은 ▲당진항 송산지구 다목적 신규부두 ▲대산항 관리부두 및 컨테이너·자동차부두 ▲보령신항 항만시설용부지 등으로 국비 7919억원(28%)과 민간자본 2조637억원(72%)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당진항 송산지구 다목적 신규부두는 기존 제철·철강 전용항만에서 일반화물을 취급하는 상업항 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으로 다목적 신규부두가 완성될 시 당진항 배후권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이 평택항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져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 대산항의 관리부두 및 컨테이너와 자동차부두는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항만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시행되며 내년 상반기 국제여객선 취항과 더불어 다기능 복합항만으로서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보령신항 항만시설용부지 반영은 신항만 지정고시 후 20여 년간 정체됐던 보령신항의 첫 삽을 뜨게 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항만은 지난 1997년 7월 신항만 지정에 이어 실시설계를 완료했지만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사업이 무산됐던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수정계획에 반영된 항만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1년 7월 수립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11~2020)’에 국내·외 해운항만 여건변화를 반영, 항만기본계획 타당성을 재검토한 후 전국 무역항과 연안항 59개 전 항만에 대해 수정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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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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