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6 국감] "중기청장이 중소기업 아군 같지가 않네"(종합)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9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2016 국감] "중기청장이 중소기업 아군 같지가 않네"(종합)
AD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9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국감은 여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야당 위원인 송기헌 의원(더민주), 어기구 의원(더민주), 우원식 의원(더민주), 홍의락 의원(무소속), 김수민 의원(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등 17명에 의해 진행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주 청장은 쏟아지는 질문에도 "의원님들의 질의 의도를 100% 공감하고 있다"는 말을 붙이며 차분히 답을 해나갔다. 그러나 대기업집단 기준완화, 대기업 출장세일,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 등에 대한 주 청장의 대답이 끝났을 때 야당 의원들의 반응은 '주 청장이 중소기업의 아군 같지가 않다'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기업집단 기준 완화에 대한 것이다. 조배숙 의원은 주 청장이 지난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집단 기준완화에 동의한 사실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기업집단 기준이 완화되면 큰 기업들이 대거 중소기업으로 유입되는 것"이라며 "이는 경제 민주화에 반하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에 무분별하게 침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 청장은 "경제라는 게 중소기업 따로 있고 대기업 따로 움직이면 그것은 자충수"라며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생태계가 좋아지면 중소기업에게도 득"이라며 "중소기업정책이 대기업집단 기준완화로 인해 단 한 톨도 손해보는 일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출장세일로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모두 15번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출장 세일을 했으며 일부 업체는 행사 기간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군고구마, 젓갈 같은 전통시장 품목도 포함돼 있었다.


주 청장은 "골목상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우원식 의원은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의 비효용성에 대해 지적했다. 우 의원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에 358개 사업 관련 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했지만, 3분의 1에 달하는 111개 사업 관련 제품을 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기업 지원자금이 사업성보다 담보력 높은 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술사업성 등급이 높은데도 담보가 없어 중진공 창업기업 지원자금에서 탈락한 기업이 많다"며 "지원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창업기업에게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없는 경우는 고위험군인 기업에 속한다"며 "리스크관리차원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AD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영홈쇼핑에 재취업한 중소기업유통센터 퇴직자들의 연봉 상승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들의 연봉이 적게는 24%, 많게는 60%까지 오르는 등 평균 33% 증가했다. 권 의원은 "인사의 공정성이 확실히 보장돼야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가 거꾸로 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공영홈쇼핑이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상위 기관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